딸기따기 & 딸기잼 체험
조은희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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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일찍 차를 몰고 남양주로 고고고~~!!!
오늘은 딸기따기와 딸기잼 체험을 하기로 한 날이다..
예전엔 논산에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남양주에세 하기로 한다..
딸기농장은 다산길 1,3,4코스가 끝나는 운길산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딸기농장의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더운기운과 함께..
흙냄새, 풀냄새, 달짝지근한 딸기향과 이른 봄 냄새까지 한번에 날아든다..
10시 첫 타임을 신청했기에 비닐하우스안의 첫 손님은 우리다..
어른 무릎 높이까지의 흙두렁 위에는 파란 딸기잎이 카페트처럼 깔려 있고..
비닐하우스 중간쯤에는 노란 벌통이 자리잡고 있다..
겨울에는 보기힘든 선명한 초록의 잎사귀 사이에서..
하얀 딸기꽃이 참 예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빠알간 딸기들..
높은 흙두렁 위에 조롱조롱 매달려서 한번 먹어봐봐~ 하면서 유혹하고 있다..
자고로 유혹에는 넘어가 주어야 하는 법..
게중 잘 익은 놈으로 하나 골라잡아 입안에 넣는다..
흐미~ 살살 녹는 이맛..
보통은 조금 덜 익었을 때 따서 유통되는 과정에서 익게 되는데..
아무래도 밭에서 직접 익은 과일에 비하여 단맛이 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무슨 과일이든 그렇지만 밭에서 완전히 익은 딸기는 정말 맛이 좋다.. ^^
처음에 들어오면서 본 벌집의 벌들이 딸기밭 곳곳을 날아다니며 딸기의 수정을 돕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약을 치면 벌들이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벌이 있는 하우스의 딸기는 가히 <유기농>으로 부를 수 있다..
때문에 생활먼지야 조금 있겠지만 하우스 안의 딸기를 씻지 않고 따먹을 수 있는 것이다..
농장주이신 싸장님께서 몇 개 맛을 보고 500g짜리 곽에다 하나 따라고 하셨지만..
그냥 어느 만큼 먹어도 아무 말씀 하시지 않는다..
경기도 쪽의 딸기농장은 대부분 딸기밭에서 딸기를 먹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대부분 그저 딸기따기~!에 그치는 체험인데..
모름지기 딸기따기 체험의 극치는 밭에서 맘껏 따 먹을 수 있다는 데 있는법~!! ㅎㅎ
딸기따기 체험을 마치고 딸기잼 체험을 하기 위해 싸장님께서 따로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딸기잼 800g을 만들기 위해서는 딸기 500g과 설탕 500g이 필요하다..
사실 난 조금 덜 달게 먹고 싶었지만 만류할 시간도 없이..
딸기잼 만들기를 도와주시는 사모님께서 백설탕 투척..
사모님께서는 1:1의 설탕을 넣지 않으면 쉽게 상한다고 하시는 데..
까짓 딸기잼 800g, 상하기 전에 다~ 먹고 없을텐데..ㅎ
여튼 집에서 다시 해먹는다면 백설탕 대신 흑설탕으로 1:1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1:1분량으로 섞은 딸기와 설탕은 마구 으깬다..
마구 으깨고 싶은 인간이 있으면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으깨면 더욱 좋다..
으깬 딸기와 설탕을 불 위에 올려 저어가며 딸기잼을 만든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핑크빛 거품은 걷어낸다..
걷어내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걷어내야 딸기잼의 색깔이 더욱 진하고 이쁘다고 한다..
그렇게 1시간여의 시간이 지나서야 완성된 딸기잼..
사진으로 찍고 보니 색깔이 그닥 이쁜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보면 꼭 예쁜 색소를 넣은 것처럼 짙붉은 색으로 참 이쁘다..
그리고 맛은..
뭐, 말해 무엇하리..
모처럼 주말을 이용, 친구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함께 딸기체험을 했는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대만족을 하고 왔습니다..
사장님과 사모님 두분 모두 무뚝뚝한 거 같으면서도 은근 친절하시구요..
딸기잼 체험에 관련된 그릇 등 물품들도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두들 다시 한번 가자고 하는데..
딸기잼 다먹고, 딸기철 다 지나기 전에 다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쌍송딸기님의 댓글
쌍송딸기 작성일감사합니다. 농심으로 모솄는데, 좋겠봐주셧어 고맙습니다.
- 이전글 유기농 딸기 맞더군요.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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